<p></p><br /><br />대통령은 연말이나 연초 각 부처로부터 다음해 업무보고를 받습니다. <br> <br>계획을 듣는 자리지만 대통령의 주문 사항이나 질책도 쏟아지는데요. <br> <br>내년도 업무보고가 오늘부터 시작됐는데, 지난해와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. <br> <br>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열렸던 첫 부처 업무보고. <br><br>직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, 커피를 마시는 등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 '잘 하라’는 당부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1년 4개월만에 열린 이번 업무 보고는 사전 환담 없이 악수만 나눈 뒤 곧바로 시작됐습니다.<br> <br>교육부 업무 보고 시작과 함께 문 대통령의 지적이 나오자 <br><br>[교육부 업무보고] <br>"우리 교육 정책에 대한 평가도 후하지 않고, 교육부에 대한 평가도 후하지 않은 것이 나는 엄중한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참석자들의 표정은 굳어졌고, 지적 사항을 받아적느라 바빠졌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받아적지도 않고 평온하게 진행됐던 보고 분위기와 달라진 겁니다.<br> <br>일자리 창출 업무를 맡은 고용노동부에도 쓴소리는 계속됐습니다. <br> <br>[고용노동부 업무보고] <br>"일부 일자리의 질은 높아졌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좋은 일자리를 늘린다는 면에서 성공하지 못했다." <br><br>청와대 관계자는 내년엔 반드시 성과를 내야하는 만큼 문 대통령의 강한 질책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.<br> <br>교육부와 고용노동부를 시작으로 업무보고는 내년 초까지 이어집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강지혜입니다 <br> <br>kj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오성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