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"나는 미군 장교다." <br>"당신과 결혼해 한국에서 살고 싶다." <br> <br>최근 SNS에서 이런 메시지 받는 분들 많다고 하는데요. <br> <br>조심하셔야겠습니다. <br><br>돈을 뜯어내려는 사기일 수 있습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찰이 가구를 뒤지자 백 달러 지폐와 통장이 무더기로 나옵니다. <br> <br>책상 위는 금세 압수한 돈뭉치, 시계, 휴대전화로 가득 찹니다. <br> <br>라이베리아인 일당이 SNS로 사기를 쳐서 뜯어낸 금품입니다. <br> <br>이들은 미군 장교를 사칭해 SNS에서 친구 맺기를 유도한 다음, 시리아나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복무하면서 얻은 금괴를 한국으로 가져가고 싶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관심을 보이는 사람에게는 통관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이들을 믿고 돈을 보낸 피해자만 34명. 피해금액 만 12억 8천만 원에 이릅니다. <br><br>의심을 피하려고 미군 장교 옷을 입은 사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여성 피해자에게는 남성 행세를 남성에게는 여성 행세를 하며 결혼해서 여생을 함께 보내고 싶다고도 했습니다. <br><br>피해자에게 연애감정을 일으키는 이른바 '로맨스 스캠' 수법으로 사기를 친 겁니다.<br> <br>경찰은 SNS 상에서 낯선 사람의 달콤한 제안이나 친구 맺기 요청을 경계하라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[경찰관계자] <br>"연애적인 감정 유발하고 그런(수법) 게 좀 있어요. 국내 와서 같이 사업에 투자하고 같이 살자는 것도 있고…" <br> <br>경찰은 라이베리아 국적 사기단 4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 <br>2minjun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강 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