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번엔 김정일의 큰 아들인 김정남.<br><br>김정은 위원장의 이복형인 그는 잘 아려진대로 지난해 독살됐지요.<br><br>북한은 김정남의 사망 자체를 부인해 왔는데, 베트남 정부에게는 사과했다는 사실을 우리 정부 당국자가 공개했습니다.<br><br>북한이 사과한 곳이 왜 베트남인지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, 북한은 자신들은 무관한 일이라고 줄곧 주장해 왔습니다.<br><br>숨진 사람이 김정남이라는 사실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.<br><br>[강철 / 전 말레이시아 북한 대사 (지난해 2월)] <br>"말레이시아와 한국이 공모해 정치화시킨 게 분명합니다. (숨진 사람은) 김 철입니다. 여권에 김 철로 돼있습니다."<br><br>베트남 여성을 포섭한 용의자로 리홍 전 베트남 북한 대사의 아들 리지현이 지목됐음에도, 무관한 일이라도 선을 그었습니다.<br><br>그런데, 북한이 이 사건과 관련해 최근 베트남 정부에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베트남 사정에 정통한 우리 정부 관계자는 "공식 사과는 김정남 암살을 시인하는 꼴이어서, 비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"고 밝혔습니다.<br><br>베트남이 암살 사건에 자국민을 이용했다며 외교 단절을 불사하겠단 뜻을 전하자, 뒤늦게 사과했다는 겁니다.<br><br>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여성 2명은, 말레이시아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돼, 내년 초 사형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<br>이번 북한의 비공식 사과가 재판의 새로운 변수가 될 지 주목됩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<br><br>euna@donga.com<br>영상편집 강 민<br><br>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