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 토요일 아침 KTX 탈선 사고 직전 관제사와 기장이 교신했던 대화내용이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사고 28분 전 선로전환기에 이상 때문에 관제사는 "큰 일 났다"고 말했지만 열차는 예정대로 출발했습니다. <br> <br>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강릉선 KTX 탈선 사고 당시 설치돼 있던 선로전환기입니다. <br> <br>고장을 알리는 신호 케이블이 잘못 끼워지면서 사고 열차는 이상이 발견된 선로를 그대로 달린 겁니다. <br> <br>당시 관제사들도 엉뚱한 선로전환기로 대응팀을 보냈습니다. <br><br>사고 발생 28분 전인 오전 7시 7분쯤 이상 신호를 감지한 관제사가 "큰일 났다"며 초기 대응팀을 빨리 보내라고 지시합니다. <br> <br>이어 10분 뒤 관제사가 KTX가 출발하는데 지장이 없느냐고 묻자, 강릉역 관제원은 보낼 수 있다고 답합니다. <br><br>이어 열차는 7시 반에 출발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5분 뒤 사고 열차 기장으로부터 탈선했다는 보고가 들어옵니다. <br> <br>그러자 강릉역 관제원이 놀란 듯 탈선한 게 맞는지 되묻습니다. <br><br>서울행 선로전환기가 고장이 난 상태였지만 아무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강릉차량기지 방향의 선로전환기로 이동한 겁니다. <br> <br>철도경찰은 이번에 공개된 녹취록을 통해 초기 현장 대응의 적절성을 분석 중입니다. <br> <br>[백승우 기자] <br>"이곳 강릉역에 특별수사본부를 꾸린 철도경찰은 조만간 사고 관련자 소환조사 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strip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