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열흘 새 4차례나 온수관이 터지자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긴급 점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사고위험 지점이 640곳이 넘었습니다. <br> <br>김지환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점검 결과발표에 앞서 고개를 숙인 황창화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. <br> <br>[황창화 /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] <br>"국민 여러분께 큰 고통과 많은 걱정을 끼쳐 드렸습니다. 이 자리를 빌려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." <br> <br>백석역 사고의 원인으로 이동식 보일러를 설치하는 용도의 가로 세로 50여cm 크기의 용접부 덮개를 지목했습니다. <br><br>1991년 매설한 열수송관의 연결구간에 용접부 덮개가 설치돼 있고 내구성 저하로 떨어졌다는 겁니다. <br><br>서울 목동과 경기 안산을 포함해 전국 443개 지점이 같은 방법으로 시공됐습니다. <br> <br>80%가 수도권에 있는데, 주민 불안을 이유로 정확한 지점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모든 지점을 정비키로 했지만 굴착에만 3개월 넘게 걸립니다. <br> <br>이와 함께 20년 넘게 사용 중인 전국 열수송관 686km를 점검해 고양 24곳, 분당 49곳 등 203곳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했습니다. <br> <br>이 가운데 누수가 의심되는 16개 지점은 긴급 조치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민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우남 / 서울 광진구] <br>"수증기 나는 거 보기도 했거든요. 이곳저곳에서 사고가 나니까 제가 사는 곳도 사실 되게 불안하더라고요." <br> <br>종합 안전대책이 내년 1월말까지 마련될 예정이지만 실행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불안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추진엽 <br>영상편집 최현영 <br>그래픽 김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