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올해 제주도로 온 예멘인 난민 신청자 가운데 두 명이 처음으로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습니다. <br> <br>예멘에서 반군을 비판한 언론인들 입니다 <br> <br>안보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예멘에서는 지난 2015년 초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를 장악하면서 내전이 본격화됐습니다. <br> <br>주변 국가까지 개입해 내전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, 사상자만 1만 6천명 가까이 된다고 유엔은 추산했습니다. <br> <br>내전을 피해 제주도로 들어온 예멘인 중 처음으로 난민으로 인정받은 두 사람은 모두 후티 반군을 비판한 언론인이었습니다. <br> <br>[A 씨 / 난민 인정 예멘인] <br>"저널리즘이 범죄처럼 취급받는 걸 상상할 수 있습니까. 그게 내가 떠난 이유입니다." <br><br>후티 반군에게 납치와 살해 협박을 받아 앞으로도 박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B 씨 / 난민 인정 예멘인] <br>"가족들이 예멘에서 전쟁으로 인해 힘들게 살고 있기 때문에 가족들을 초청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." <br> <br>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오늘 올해 제주도로 온 예멘 출신 난민 신청자 484명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했습니다. <br><br>난민 인정 2명 이외에, 412명이 인도적 체류를 허가받았습니다. <br> <br>난민 불인정 통보를 받은 예멘인은 56명입니다. <br><br>[김도균 /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] <br>"현재 불인정 받은 사람 모두 이의 신청했습니다. 소송 기간까지 하면 최대 2년 정도까지 현재 기간이 걸리고 있습니다." <br> <br>법무부는 예멘인들이 소송 등을 이유로 국내 체류하면서 범죄를 저지르면 체류 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지만, 치안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 abg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