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오랜만에 개선세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취약계층의 일자리는 오히려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, <br /> <br />결국,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같은 달보다 16만 5천 명 증가한 11월 취업자 수. <br /> <br />10개월 만에 최대이자, 5개월 만에 10만 명대를 회복한 겁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본격적인 회복이라고 보기엔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진입 장벽이 가장 낮은 단순 노무 종사 취업자는 1년 전보다 10만 명 넘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취약계층의 고용 한파는 학력별 취업자 수에서도 드러납니다. <br /> <br />대졸 이상 학력 취업자는 1년 전보다 50만 명 가까이 증가했지만, 고졸 이하 취업자는 30만 명 넘게 급감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의 부작용이 취약계층을 향한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[이정환 /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: (취약계층은) 도소매나 서비스업에 종사를 많이 하는데, 최저임금 인상분이 반영되고 내년에도 최저임금 인상이 예상되니 많은 직장이 인력 감축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실제로 국책 은행인 한국은행이 내놓은 연구 보고서를 보면,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근로자가 1% 늘면, 정규직 고용은 0.7% 감소하고, 임시·일용 근로자는 4% 넘게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연구가 2011년에서 2016년 자료를 기반으로 이뤄진 만큼, 기존보다 최저임금이 크게 오른 올해에는 고용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다시 한 번 최저임금이 두 자릿수 오르는 내년에도 취약계층의 고용 한파는 쉽게 잦아들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태현[cho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81215141156811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