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1950년대부터 90년대까지, 과거 실화를 재현한 시대극이 최근 잇따라 개봉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그 시대를 판박이처럼 재현하려는 노력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종석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[현장음] <br>"뽕을 일본에 팔면 이게 애국 아이가" <br> <br>배우 송강호가 1970년대 실존인물인 마약왕 이두삼으로 변신해 격동의 시대를 조명합니다. <br> <br>새마을 깃발과 70년대 네온사인. 오래된 여인숙이 시대를 생생하게 재현합니다. <br> <br>배우들의 의상도 1970년대 디자인의 원단을 일본에서 공수해 직접 만들었습니다. <br><br>[배두나/ '마약왕' 주연] <br>"저도 사실 1979년생이라, 그 당시 의상을 직접 입고 찍으니까 훨씬 몰입도 잘 되는 것 같고… " <br> <br>한국전쟁 당시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영화 '스윙키즈'는 삼척에 실제 포로수용소와 똑같은 1만 평 규모의 세트를 지어 촬영했습니다. <br> <br>[강형철 / '스윙키즈' 감독] <br>"지금의 이태원보다 더 이질적인 공간이었어요." <br> <br>1950년대 만들어진 카메라 렌즈로 촬영해 옛 정취를 살렸습니다. <br> <br>1997년 외환위기를 그려 300만 관객을 모은 '국가부도의 날'도 당시의 은행 모습을 재현하고, 추억의 엽서는 직접 제작해 실사 재현에 공을 들였습니다. <br> <br>1980년대 그룹 '퀸'을 스크린에서 재현한 보헤미안 랩소디가 700만 관객을 모은 가운데 해외와 국내 할 것 없이 복고 열풍이 거센 영화계에서 사실적 재현이 흥행의 키워드가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> <br>left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오영롱