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두 달간 자유한국당 인적 쇄신 작업을 맡아온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물갈이해야 할 당협 위원장 교체 명단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역은 예상보다 많은 21명이 포함됐는데, 비박계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과 친박계 핵심 최경환·홍문종 의원 등이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적 청산 명단을 놓고 휴일에 긴급소집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파행에 파행을 거듭했습니다. <br /> <br /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이견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김병준 /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: (확인 과정을 통해서 의결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?) 한 번 봅시다.] <br /> <br />물갈이 규모를 놓고 3시간 마라톤 회의 끝에,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추린 명단은 고스란히 비대위 문턱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총 253개 지역구 가운데 79개가 교체 대상, 예상을 뛰어넘는 21명의 현역이 물갈이됩니다. <br /> <br />먼저 친박계에서는 수감 중인 최경환 의원을 필두로, 홍문종 윤상현 김재원 의원 등 핵심이 대부분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비박계에서도 좌장 격인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권성동 김용태 황영철 의원 등 다선들이 집중적으로 지목됐습니다. <br /> <br />조강특위 위원장으로 쇄신 작업에 앞장섰던 김용태 사무총장도 국정농단 국면에서 선도 탈당한 '원죄'로 칼날을 피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용태 / 자유한국당 사무총장·조강특위 위원장 : 조금 있다가 외부위원들이 말씀하실 때 발표하실 겁니다. 조강특위 결정에 따르겠습니다.] <br /> <br />여기에 강남의 이종구 이은재 의원과 대구의 정종섭 곽상도 의원, 부산의 김정훈 윤상직 의원 등도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당 전통의 강세 지역에 안주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조강특위는 앞서 밝힌 대로 2016년 공천 파동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, 지난 지방선거 참패까지, 당 몰락 과정에 책임이 있는 인물은 가차 없이 지목했습니다. <br /> <br />친박 잔류파와 비박 복당파도 절묘하게 규형을 맞췄습니다. <br /> <br />[이진곤 /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외부위원 : 이 상황에서 당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 밑거름이 되겠다는 이런 마음을 좀 가져주시면 좋겠고….] <br /> <br />조강특위는 다음 달 중순까지 교체 당협에 공개 오디션 등을 통해 젊고 유능한 새 인물을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은지[zone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215211042017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