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기 고양시장에게 항의할 게 있다며 시청 문을 부수고 들어간 뒤, 막아선 공무원 얼굴에 오물까지 뿌린 민원인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. <br> <br>김윤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건장한 남성들이 철제문을 강제로 뜯어내고 시청 안에 들어섭니다. <br> <br>막아선 공무원들의 얼굴을 향해 오물을 던지고, 분이 안 풀린 듯 바닥과 벽에도 오물을 뿌립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침입해서 공무원들한테 은행, 썩은 은행 집어 던지고…" <br><br>이들은 인근 재개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입니다. <br> <br>보상금 문제 등으로 재개발에 반대해 이주를 거부해왔는데, <br> <br>전날 시청이 강제 집행을 시도한 것에 항의하겠다며 시청을 찾아와 집단 행동을 벌인 겁니다. <br> <br>[재개발조합 관계자] <br>"강제 집행을 여태까지 못 한 적이 없었는데 (반대가 심해서) 처음 못 했고요. 답이 없어요 지금." <br> <br>시청을 점령한 집단 항의가 1시간 가량 이어지자,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민 14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. <br> <br>또 이들 가운데 오물 투척 등을 주도한 40대 남성을 구속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 <br>yjyj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최현영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