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안화력발전소에서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그동안 안전 관리는 제대로 돼 왔는지 관심이 높은데요. <br /> <br />원청업체인 한국서부발전이 그동안 하청업체 직원들의 사망 사건을 국회에 축소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2011년 9월 28일 YTN 보도 : 오전 9시 반쯤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외벽 보수에 투입된 고소작업차 크레인이 쓰러졌습니다. 이 사고로 크레인 탑승함에 타고 있던 박 모 씨 등 인부 2명이 60m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2011년 9월,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고입니다. <br /> <br />당시 추락해 숨진 2명은 건물 외벽 보수 공사를 하던 하청업체 근로자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2016년 2월에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하청업체 근로자 2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런 사실은 국회 보고에서 누락됐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서부발전이 지난해 국회 의원실에 제출한 발전소 사고 사상자 현황입니다. <br /> <br />2008년에서 2016년 사이 태안화력발전소에서 48건의 인명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2011년, 2016년 4명의 사상자는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한국서부발전은 보고가 누락된 이유조차 모른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[한국서부발전 관계자 : 고용노동부에서 발표한 자료를 갖고 제출하는데 그 2건이 고용노동부 자료에 포함돼 있지 않아요. 저희도 왜 포함이 안 됐는지는 모르는데…. 고용노동부에서 산재 신고가 들어오면 산재 판정을 해서 집계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. 저희가 제출해서 집계하는 게 아니고요.] <br /> <br />2013년 현황부터 포함한 또 다른 보고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2017년 11월 하청업체 근로자가 기계에 끼여 숨진 사고도 국회에 보고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당시 환자 후송 과정에서는 구급대를 부르지 않는 등 안전 메뉴얼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박준선 /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 상황실장 : 서부발전이 자신의 사업장에서 일어난 산재 리스트조차 제대로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산재로 죽든 다치든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. 그래서 분노합니다.] <br /> <br />목숨을 앗아간 사고지만 통계조차 제대로 관리 되지 않을 정도로 무관심했던 것인지, 사고 축소나 은폐가 있었던 것인지, 또 다른 비극을 막기 위한 철저한 조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21700014147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