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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배가 죽은 뒤 걸려온 전화..."애들 입단속 해라" / YTN

2018-12-17 1,213 Dailymotion

지난 11일 새벽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25살 청년 김용균 씨. 그는 과자 한 봉지, 컵라면 세 개를 유품으로 남기고 떠났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용균 씨가 남긴 것은 유품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더 큰 숙제를 우리에게 남겨주고 떠났습니다. 반복되는 사고를 막으라는 숙제죠. <br /> <br />사고 후 약 일주일이 지난 지금, 우리는 숙제를 잘하고 있을까요? <br /> <br />어제저녁 태안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한국서부발전은 기자단에게 사과문을 담은 이메일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 발생 5일 뒤 보낸 늑장 사과 메일이었습니다. 카메라 앞에 선 공개 사과도 아니었습니다. 짧은 사과문을 기자들에게 보낸 것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서부발전 측은 유가족에게 먼저 사과하는 게 도리라서 사과문 발표가 늦어졌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과만 늦었을까요? 사고 발생 사흘 뒤 근로자의 이야기입니다. <br /> <br />[태안화력 하청업체 노동자 : 사고 전과 후가 달라진 게 전혀 없습니다. 지금도 혼자 근무를 돌고 있고요. 야간 근무에도 혼자서…. 기동 중일 때도 근무를 돌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뿐만 아니라 사고 현장이 깨끗하게 치워져 있는 등 서부발전이 사고를 축소하려는 정황이 드러났다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주장까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더욱 충격적인 것은 사고 직후 회사 측에서 동료 직원에게 전한 말들입니다. 故 김용균 씨를 교육했고, 시신도 직접 찾았던 선배의 고백입니다. <br /> <br />[이성훈 / 故 김용균 씨 직장 동료 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느쇼') : 제가 사고 11일 아침에 9시 한 40분쯤에 집에 와서 정신도 없고 막 그런 상황에서 전화해서 밑에 애들 입단속 잘해라. 그리고 기자들 만나면 인터뷰하지 마라. 기자들 만나면 그 기사들을 그 사람들은 오버해서 쓸 수가 있으니까 인터뷰하지 마라라는 식으로 저한테 멘트를 하고 있거든요, 전화를 해서.] <br /> <br />처참한 사건 현장에서 혹시 숨이 붙어 있을까 뛰어들었다가 차디차게 식어버린 후배의 몸을 직접 만지고 온 선배에게 걸려온 전화, 위로의 말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인터뷰에서 이성훈 씨는 변화가 없으면 사고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장담했는데요. 그가 언론과 인터뷰를 선택한 이유겠지요. <br /> <br />한국서부발전이 하청업체 직원들의 사망 사건을 국회에 축소 보고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서부발전이 지난 2017년 10월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실에 보고한 발전소 사고 사상자 현황을 보면 20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21713213263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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