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청와대의 민간기업 불법 사찰 의혹 소식 사회부 강경석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1. 청와대는 민간기업이라는 사실을 알고 감찰을 중단했다고 하는데요. 이게 왜 문제가 되는 건가요? <br><br>우선 청와대 구조를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요. <br><br>통상 민정수석실에서 일하는 특별감찰반원들은 공직자나 대통령 친인척 비리와 관련된 첩보를 수집해 보고합니다. <br> <br>첩보의 신빙성에 따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까지 보고가 되기도 합니다. <br> <br>그렇다고 청와대가 모든 내용을 조사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. <br><br>대통령비서실 직제는 특별감찰 대상을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는데 감찰 대상도 아닌 민간기업을, 그것도 상사의 지시로 특별감찰반원이 사찰했다면 명백한 불법 사찰이 되기 때문에 다른 차원의 문제가 되는겁니다. <br><br>2. 그렇다면 청와대는 왜 민간기업인 주식회사 공항철도에 대한 비위 사실을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던 걸까요? <br><br>청와대의 해명대로라면 공항철도라는 회사가 민간기업인 줄 모른채 감찰을 지시했을 가능성은 있습니다. <br> <br>실제로 청와대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"공항철도라는 회사 이름이 공공기관 같지 않느냐"며 비위에 대한 민원이 접수돼 통상적인 절차대로 감찰을 진행했다가 자세히 검토한 끝에 검찰로 사건을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특감반장으로서 민간기업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 채 두 차례나 감찰을 지시한 것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청와대에 있습니다. <br><br>강경석 기자와 보다 자세한 얘기, 잠시 후에 이어가겠습니다. 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