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항공사들이 예약 후 탑승하지 않는 노쇼 승객에 대해 위약금을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. <br><br>일부 아이돌 팬들이 비행기에 탑승했다 내리는 등의 피해 사례가 늘면서 내린 특단의 대책인데요. <br> <br>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지난 15일 홍콩에서 승객을 모두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는 1시간 가까이 공항을 떠나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 유명 아이돌그룹을 따라 비행기에 탄 중국 극성팬 3명이 이륙 직전 하차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 보안 규정에 따라 승객 360여 명은 모두 내렸다가 다시 탑승해야 했습니다. <br> <br> 하지만, 극성팬들이 물어낸 환불 수수료는 각각 10만 원에도 못 미쳤습니다. <br> <br> 올해 인천공항에서만 갑작스런 승객의 하차 요구로 출발이 지연된 대한항공 항공편은 35편. <br> <br> 특히 몰상식한 극성팬들로 골머리를 앓던 항공사들은 내년 1월부터 환불수수료를 대폭 올리기로 했습니다. <br><br> 대한항공와 아시아나항공은 출국장에 들어선 이후 탑승을 취소하는 탑승객에게 기존 위약금에 20만원을 추가로 부과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[대한항공 관계자] <br>"건전한 탑승 문화가 정착되고 탑승기회를 놓쳤던 고객들의 항공편 이용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 기내 뿐만 아니라 공항 내 보안 구역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뛰어다니는 극성 팬들에 대한 당국의 안전 대책도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soon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