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태양광, 풍력 발전을 통해 생산한 에너지는 전기로 저장했다고 필요할 때 씁니다. <br> <br>이 장치를 ESS라고 하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이 장치에서 잇따라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먼저 신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. 뿜어져나오는 연기는 순식간에 주변을 뒤덮습니다. <br> <br>어제 오전 7시쯤 충북 제천의 시멘트 공장 에너지저장장치, ESS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이곳 ESS는 심야전기를 저장하는데 사용했습니다. <br><br>ESS는 생산된 에너지를 전기 배터리에 충전하고 필요할 때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. <br> <br>이 불로 ESS 배터리 천여 개가 모두 타버렸고 40억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. <br> <br>[신선미] <br>"불이 난 저장소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무너졌고, 철근들도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. 흙으로 덮어둔 배터리에서는 열기 때문에 아직도 수증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." <br> <br>더 큰 문제는 ESS에서 불이 난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[충북소방본부 관계자] <br>"배터리인지, 그 주위에 전선이라든가 많이 있잖아요. 어떤 거라고 단정할 수가 없어요." <br> <br>ESS를 설치한 인근 또다른 공장은 화재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. <br> <br>[장성남 / 인근 공장 설비관리팀 파트장] <br>"같은 ESS를 운영하고 있지만, 상당히 심각한 상황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. 제조사 측에서의 배터리 안전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특히 최근 잇단 태양광, 풍력발전 화재도 ESS에서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경북 문경, 경남 거창의 태양광 발전의 불은 모두 ESS에서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올해 ESS로 인한 태양광 발전 화재는 8건, 풍력발전은 3건에 이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