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이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통해 대북 유화 메시지를 쏟아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호응하며 북미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한 제재 등 최근 대북 인권 압박과 제재 강화에 주력해온 미국. <br /> <br />그런데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방문 일성으로 내민 건 북한에 대한 유화 발언이었습니다 <br /> <br />[스티븐 비건 / 美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: 지난 70년 적대감 극복에 도움되는 방식으로 북한과 대화할 수 있기 위한 한미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'적대관계 청산'을 거론하며 대북 인도적 지원과 여행금지 해제 검토를 카드로 내밀었습니다. <br /> <br />[스티븐 비건 / 美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: 미국민이 지원 물품 전달과 국제적 기준의 검증을 목적으로 북한을 여행하는 것을 검토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북한에 억류됐다 송환 뒤 숨진 웜비어 사건으로 취한 여행금지조치의 완화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. <br /> <br />비건 대표는 이것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지시라며 트럼프 정부의 뜻임을 명확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합의 사항인 '새로운 북미 관계수립'의 의지를 밝힌 겁니다. <br /> <br />제재에 반발하며 미국부터 먼저 합의를 지키라는 북한의 요구에 일부 호응한 측면으로 읽힙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포스트는 비건 특별대표의 언급을 전하며 북핵 외교의 교착을 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블룸버그 통신은 "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제안"이라고 해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내년 1~2월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미국이 제재와 압박이라는 채찍에 이어 내민 당근에 북한이 호응하며 조만간 대화로 나올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220073258393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