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택시업계의 대규모 반발에 여당은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책을 내놓겠다고는 하지만, 사태 확산을 염려하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야당은 정부와 여당의 잘못을 거세게 비판하고 있지만, 역시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철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더불어민주당 택시-카풀 TF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, 택시 업계의 대규모 집회 현장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[전현희 / 더불어민주당 택시-카풀 TF 위원장 : 너무너무 감사드리고, 결단을 높이 평가….] <br /> <br />하지만 물을 뿌리고, 고성이 이어지는 등 집회에 참석한 택시 업계 관계자들의 항의는 빗발쳤습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반발에 민주당은 택시 업계의 사회적 대타협 기구 참여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거듭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전현희 / 더불어민주당 택시-카풀 TF 위원장 : 여러분들 절박한 마음 잘 새겨서 택시 산업의 발전과 생존권 대책 마련하기 위해 최선 다하겠습니다. 힘내십시오.] <br /> <br />택시 업계를 대화에 끌어들여 반발을 누그러뜨릴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심사지만,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. <br /> <br />카풀은 문재인 정부가 야심 차게 출범시킨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 논의하려 했는데, 택시 업계 반발로 1기 활동을 마칠 때까지 제대로 된 논의는 시작조차 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계속되는 택시 업계의 반발에 정부와 여당은 카풀 가능 시간과 횟수를 제한하고, 사납금제 폐지 등 열악한 택시 업계의 처우를 개선하겠다는 방안까지 내놨지만, 업계의 반응은 시큰둥합니다. <br /> <br />야당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지금의 사태를 야기했다며 맹폭을 가하고 있는데, 정작 카풀을 지지하는 국민과 택시 업계 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는 건 매한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: 택시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문재인 정권의 정책을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 해서 저희 당은 그 뜻에 함께하기로 했습니다.] <br /> <br />[정동영 / 민주평화당 대표 : 여러분의 생존권 투쟁을 지지하고 정부에 대해서 대책 없는 카풀 전면 도입 정책을 중단하라, 이렇게 촉구하는 바입니다.] <br /> <br />이미 어제오늘 일이 아닌 카풀 사태를 둘러싸고, 갈등은 커지고 국민 불편까지 발생하는 동안 여야 모두 눈치 보기에 급급한 나머지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우철희[woo7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22019043097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