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오늘 항소심 법정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 김지은 씨 증인신문을 포함해 대부분 재판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출석합니다. <br /> <br />1심의 무죄 판결을 비판하는 여성들이 법정 앞에 모인 가운데. <br /> <br />안 전 지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안희정 / 前 충남도지사 : (항소심에서도 계속 혐의 부인하시는 건가요?) 죄송합니다.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.] <br /> <br />2차 피해 우려를 인정한 재판부 결정에 따라 항소심 신문 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모두 진술에서 검찰은 전형적인 '권력형 성폭력' 사건이라며 1심 무죄 판결이 법리를 오해했다고 항소 이유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안 전 지사가 성관계 수단으로 위력을 이용하지는 않았다고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에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해온 김지은 전 비서가 증인으로 법정에 섰습니다. <br /> <br />안 전 지사와 같은 법정에 마주할 필요 없이 따로 마련된 장소에서 진술했는데, 공소사실 가운데 양측 주장이 갈리는 쟁점을 중심으로 신문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항소심에서는 사건의 전체적인 맥락에서 피해자를 이해한다는 '성인지 감수성'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대법원이 성범죄 관련 사건에서 성인지 감수성을 언급한 뒤 관련 하급심 판결이 나오고 있어, 이번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. <br /> <br />항소심 재판부는 내년 1월에 두 차례 추가 공판을 더 열고, 2월 초에 항소심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22116262857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