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잇따라 이뤄진 남북정상회담과 북·미정상회담은 젊은 예술작가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전쟁 위기에서 반전된 올해 한반도의 평화 분위기를 주제로 한 전시회가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가 소개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악수를 나누는 순간. <br /> <br />이달 초부터 청와대 앞에 설치돼 김 위원장 답방 준비라는 추측까지 낳았던 이 벽화는 그래피티 작가의 작품, '안녕'입니다. <br /> <br />기대가 컸지만, 성사되지 않은 남·북·미 정상회담. <br /> <br />천 원짜리 테이프를 붙여 만든 세 정상의 대형 초상화로 표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윤진 / 테이프 아티스트 : 우리의 소원은 통일, 이렇게 어른들부터 이어지는 것들이 이제는 드디어 이뤄지는 것인가, 이런….]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는 십장생도에 등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남북정상회담 당일의 평양 시내 환영 인파와 능라도 5·1경기장의 모습은 평화롭고 따뜻한 '그날의 풍경'으로 표현됐습니다. <br /> <br />작가들은 이번 작업을 통해 흔들림 없는 한반도 평화가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기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설동주 / 일러스트레이터 : 이번에 작업하면서 그 생각 되게 많이 했어요. 나중에는 제가 사진 자료를 보고 그리는 게 아니라, 직접 (북한에) 가서 그 모습을, 건물이나 사람을 직접 그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죠.] <br /> <br />세밀화로 재현한 한반도 자생식물 가운데는 남북이 서로 다른 이름을 붙인 것들도 있어 분단의 현실이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테이프 아트, 펜 드로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 5명과 한 팀을 초대한 이번 전시는 전쟁 위기에서 평화로 반전한 2018년 한반도 정세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사랑채에서 다음 달 말일까지 열리고,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22206140129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