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와대와 전직 특별감찰반원, 김태우 수사관이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'투 트랙' 수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수사의 공정성 등을 위해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김 수사관의 기밀 누설 혐의를 다른 검찰청에서 따로 맡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일, 자유한국당은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관련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 핵심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검찰 수사관을 청와대가 고발한 사건이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이송된 직후입니다. <br /> <br />자유한국당은 두 사건이 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직접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도읍 / 자유한국당 의원 : 직무유기든 직권남용이든, 김태우 수사관과 청와대가 진실게임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. 그 시시비비를 가려달라는 것이 우리의 고발 취지고.] <br /> <br />검찰은 그러나 사건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맡기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'사법행정권 남용'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등 굵직한 수사를 맡고 있어 업무가 가중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함께 지난 2012년 '국정원 대선 개입' 수사를 한 인연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사건을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가 김 수사관을 '공무상 비밀누설' 혐의로 고발한 사건이 수원지검 형사1부에 배당되고, 서울동부지검이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맡게 되면서 사실상 '투 트랙' 수사가 이뤄지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중요 의혹에 대한 '관심 돌리기'라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김 수사관의 '골프장 접대' 의혹 등 비위 정황에 대해서는 대검찰청에서 감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22219030636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