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토 웜비어 사망 이후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했던 미국이 최근 이 조치를 완화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죠. <br> <br>3년 전 오토 웜비어의 북한 여행을 알선했던 여행사가 북한에서 성탄절과 새해를 보내는 여행 상품을 최근 선보였습니다. <br> <br>안전한 걸까요. <br><br>박민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성탄절과 새해를 평양에서 보내는 북한 여행 상품입니다. 중국에 본사를 둔 한 북한 전문 여행사가 내놓은 이 상품들은 모두 매진됐습니다. <br> <br>성탄절을 평양에서 보내는 2박 3일 투어의 가격은 약 67만 원. 성탄절 전날 단둥에서 기차를 타고 평양으로 들어간 뒤 성탄절 당일에는 평양 시내를 관광하며 평양냉면을 먹고, 저녁에 대동강 맥주 공장에서 맥주를 마시는 코스입니다.<br> <br>'새해 축제 투어'를 신청하면 김일성 광장에서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새해를 맞이합니다. <br> <br>러시아제 헬기를 타고 평양 시내 상공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. <br> <br>[매트 컬리자 /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 가이드] <br>"낙하산 모양을 한 5월 1일 경기장입니다. 규모는 10만 석으로 아리랑 집단체조가 열렸던 곳이기도 하죠" <br> <br>지난 2016년 1월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는 이 여행사를 통해 북한 새해맞이 여행을 떠났다 북한에 억류됐고 지난해 6월 석방된 뒤 숨졌습니다. <br> <br>이후 미국은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엄격히 금지해 왔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최근 방한한 비건 특별대표에 이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 북한 여행 제한 조치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며 북한에 유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. <br> <br>minwoo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최현영 <br>그래픽 : 임 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