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사흘 뒤면 크리스마스인데요, 쇠락해가던 옛 탄광마을이 갑자기 분주해졌습니다. <br> <br>경북 봉화군인데요. 어떤 사연이 있는지 배유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작은 마을 기차역에 열차가 들어 옵니다. <br> <br>[조병곤 / 서울 강서구] <br>"산타 보러왔습니다!"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사람들은 이 관광열차를 타고 산골 마을에 도착하는데요, 여기서부터 '산타마을'이 펼쳐집니다." <br> <br>관광객들은 빨간 망토 담요를 둘러쓰고 마을 곳곳을 누빕니다. <br> <br>루돌프 썰매에 올라타고 산타 흉내를 내는가 하면, 인증 사진도 빠뜨리지 않습니다. <br> <br>산타가 직접 답장을 써준다는 우체국엔 긴 줄이 생겼습니다. <br> <br>고사리손으로 산타에게 편지를 쓰고 소원을 빕니다. <br> <br>[김효주 / 부산 동래구] <br>"(무슨 선물 받고 싶어요?) 산타할아버지 오로라 치마(요)!" <br> <br>[최서현 / 경기 오산시] <br>"우리가족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달라고 빌었어요." <br> <br>2014년 시작된 봉화 산타 마을은 매년 여름과 겨울 문을 엽니다. <br> <br>석탄산업이 쇠락하면서 무인역이 될 처지에 놓였었지만, 지금은 산타 마을 덕에 겨울마다 10만여 명이 다녀가는 인기 관광지가 됐습니다. <br> <br>스토리텔링이 마을을 살린 겁니다. <br> <br>[한영섭 / 강원 태백시] <br>"가족들과 왔는데 참 너무 아름답고 볼거리도 많고 잘 보고 잘 놀고 있습니다." <br> <br>산타 마을은 내년 2월 17일까지 문을 엽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 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최현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