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공항 신분증 검사와 관련해 취재기자와 더 자세히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 <br> <br>조현선 경제부 기자입니다. <br> <br>[Q1] 저는 공항에서 항상 신분증을 꺼내 보여줘 이해가 잘 안 되는데, 실제로 공항에선 어떻습니까? <br><br>네, 저희 취재진이 오늘 오후 김포공항에 가봤습니다. <br> <br>줄을 선 승객들의 손에 탑승권과 신분증이 들려 있었는데요. 공항 직원들이 신분증을 꺼내서 보여달라고 하자 항의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지갑이나 휴대전화 커버에 넣은 신분증을 보여주는 경우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.<br> <br>[Q2] 김 의원은 오히려 갑질을 당했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. 시민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. <br><br>먼저 김정호 의원의 해명은 이렇습니다. <br><br>국회의원에게도 근거 없는 신분확인 절차가 이뤄지는데 시민들에게는 얼마나 더할까 싶어 문제제기를 했다는 겁니다.<br><br>하지만 시민들의 생각은 달랐는데요.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><br>[서은희 / 경북 영주시] <br>"(번거롭지만) 필요한 과정이니까 잠깐 확인하는 건 괜찮을 것 같아요. 일반 국민들 다 확인하는 과정이니까 국회의원 분들도 하셔야 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." <br><br>안전을 위해선 누구나 공항 관계자의 요구에 협조해야 한다는 겁니다.<br> <br>[Q3] 신분증을 꺼내 보여달라는 요구가 이례적인 건가요? 공항공사의 설명은 어떻습니까. <br><br>사고를 대비해 규정을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는데요. 들어보시죠. <br><br>[공항공사 관계자] <br>"직접 지갑에서 꺼내서 보여주셔야 위변조 여부를 저희가 확인할 수 있고요. 국회의원분들이라면 오히려 협조를 잘해주셔야 하는데…" <br><br>[Q4]김정호 의원의 해명대로 신분증을 꺼내 보여달라는 내용은 매뉴얼에 없는 겁니까. <br><br>저희가 확보한 항공보안 매뉴얼입니다. <br> <br>신분증을 꺼내서 보여줘야 한다는 내용은 김 의원의 해명대로 없습니다. <br><br>하지만 두 손으로 탑승권과 신분증을 받아 신분증의 위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나와 있는데요. <br> <br>손으로 직접 만져 보면서 위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꺼내달라고 하는 겁니다. 이 규정은 넉달 전 개정됐습니다.<br> <br>[Q5] 김정호 의원이 본인의 SNS에 당시 사진을 공개했더라요? <br><br>네, 김 의원의 신분증이 들어있는 포켓식 휴대전화 케이스입니다. <br> <br>보면 케이스 테두리에 가려져 얼굴 전체 사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. 이 상태로는 신분증의 재질이나 온전한 얼굴을 확인할 수 없겠죠.<br> <br>[Q6]한 언론은 계속 신분증을 꺼내달라는 요구에 김 의원이 욕설까지 했다고 보도했는데요. 사실입니까. <br><br>한 언론은 김 의원이 공항 측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욕설을 했고 뒤에서 기다리던 승객들은 "꺼내는 게 뭐 힘드냐"며 말렸다고 보도했는데요. <br> <br>김 의원은 해명자료에 결코 욕설하지 않았고 탑승 수속을 밟는 마지막 승객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> <br>지금까지 조현선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