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부터 출고되는 담배에 새로운 경고 그림과 문구가 부착됐습니다. <br><br>금연 효과를 높이기 위해 표현수위를 한단계 높였는데요, <br> <br>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유발을 경고하는 그림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담뱃갑에 새겨진 경고그림과 문구도 흡연자들에겐 이제 익숙해졌습니다. <br> <br>[박형규 / 경기 남양주시] <br>"처음엔 흉측하고 안 좋았는데, 적응 되니까 무의식적으로 피우지." <br> <br>2년 전, 경고그림이 처음 부착됐을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입니다. <br> <br>[심재민 / 서울 강남구 (2016년)] <br>"자기도 저렇게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을 한 번쯤 하지 않을까." <br> <br>경고 효과가 감소되는 걸 막기 위해 정부가 오늘부터 출고되는 모든 담배에 새로운 경고 그림을 부착했습니다. <br><br>보다 강력한 그림과 직설적인 문구로 흡연율을 낮추겠다는 겁니다. <br><br>'폐암 위험 최대 26배'와 같이 기존에 없던 암 발병률 수치를 제시했고, 효과가 낮다고 평가된 '피부 노화' 대신 '치아 변색' 그림을 추가했습니다. <br><br>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. <br> <br>[이다해 기자] <br>기존 궐련형 전자 담배에는 이렇게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 문구만 있었는데요, <br><br>새롭게 시판되는 전자 담배에는 일반 담배와 동일하게 실제 질병 관련 그림을 부착했습니다. <br> <br>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겁니다. <br><br>[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] <br>"(유해성을) 덜 느꼈는데 이걸 보면 (일반)담배나 마찬가지지. 그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죠." <br><br>담뱃갑에 경고그림은 실제 흡연율 감소에 영향을 주면서 지난해 국내 흡연율은 1998년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. <br><br>보건복지부는 경고 그림을 주기적으로 교체하고, 담뱃갑에서 경고그림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리기로 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최현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