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인도네시아 순다 해협을 덮친 쓰나미로 인한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번 재해는 쓰나미 전에 발생하는 지진 같은 전조 현상도 없어서 조기 경보 시스템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. <br> <br>김윤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쉴새 없이 뿜어져 나오는 연기와 화산재가 섬 전체를 뒤덮습니다. <br> <br>인도네시아 쓰나미의 원인으로 지목된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섬의 분화 장면입니다. <br><br>이 폭발의 충격파가 수면 아래에서 지각 변동을 유발하면서, 최고 3미터의 해일을 만들어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. <br> <br>[사이먼 복스올 / 해양학자] <br>"대형 분화는 21일에 있었고, 쓰나미는 하루 뒤에 발생했습니다. 해저 산사태가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." <br><br>일반적인 쓰나미와 달리 지진 같은 전조 현상 없이 갑자기 들이닥치면서 인명 피해를 키웠습니다. <br> <br>조기 경보 시스템이 있었지만, 화산 분화에 따른 쓰나미 예측에는 속수 무책이었습니다.<br> <br>[조코 위도도 / 인도네시아 대통령] <br>"(쓰나미 감지) 관련 모든 장비를 점검하고 못 쓰는 것을 교체하도록 지시했습니다." <br> <br>인명 피해는 갈수록 늘면서 집계된 사상자만 1천명이 넘었습니다. <br> <br>공연 도중 쓰나미 피해를 입은 록밴도 맴버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[이판 / 록밴드 '세븐틴' 리드보컬] <br>"우리 팀 베이스 연주자 바니와 매니저가 사망했어요. 제 아내도 현재 실종 상태입니다." <br><br>전문가들은 화산섬이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만큼, 순다 해협에서 또다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. <br>영상편집 김민정 <br>그래픽 원경종