태안 화력발전소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 씨 어머니가 국회를 찾아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치권이 나서달라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야 모두 관련 법안 처리의 필요성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여전히 각론에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염혜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 김용균 씨 가족이 위험의 외주화 방지법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어머니는 아들이 죽은 건 나라 탓이라며 울분을 토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미숙 / 故 김용균 씨 어머니 : 아들이 억울하게 죽은 건 정부가 죽인 것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? 나라에서 책임지고 기업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이 대표는 김용균 씨의 죽음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며 안전장치 마련을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 : 최소한 그런 위험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어머니 말씀하신 대로 아들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법안을 개정해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게 당의 공식적인 입장이고….] <br /> <br />유족들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도 잇따라 방문해 호소했고, 야당 지도부 역시 책임을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[김병준 /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: 우리 사회의 안전성을 높이는 일에 대해서는 사실은 그렇게 제대로 못 했다고 이야기 드릴 수 있습니다.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[손학규 / 바른미래당 대표 : 국회에 제출된 80여 개의 법안 이것을 묶어서/ 일단 통과를 시키고 산업안전보건법의 전면 개정은 다음 임시국회에 이뤄지든지….] <br /> <br />하지만 정작 개정안을 처리해야 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는 여야의 대립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당은 정부가 내놓은 개정안을 수용해 이번 임시국회에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, <br /> <br />야당은 위험 업무의 도급 제한과 사업주의 책임 강화 조항에서 사용자 측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논의를 더 이어가야 한다고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'위험의 외주화' 방지법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려면 하루 전인 26일까지 상임위 합의가 필요합니다. <br /> <br />여야가 잇따라 태안 사고 현장을 찾고 뒷북 입법에 나섰지만, 김용균법의 연내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YTN 염혜원[hye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22421540427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