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정부가 상업 포경을 금지한 국제포경위원회에서 탈퇴하기로 하면서 이를 두고 일본 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찬성하는 쪽은 전통 음식문화를 되살릴 수 있다며 반기고 있지만 국제기구 탈퇴는 더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남극해를 달리는 일본 포경선이 작살을 발사해 고래를 명중시킵니다. <br /> <br />갑판으로 끌어올린 고래를 어부들이 달라붙어 해체합니다. <br /> <br />1960년대 일본 포경이 최전성기를 맞으며 고래고기는 학교 급식 단골 메뉴가 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일본도 가입한 국제포경위원회가 1988년 판매 목적의 상업포경을 금지하면서 일본은 매년 남극해에서 300마리 정도의 조사 목적의 포경만 허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도 약 30년간 상업포경 재개를 줄기차게 요구해 온 일본 정부가 결국 국제포경위원회 탈퇴를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[요시카와 다카모리 / 일본 농림수산상 : 상업포경이 필요한 이유는 일본이 고래 음식문화가 깊이 뿌리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.] <br /> <br />멸종 위기에 처한 고래가 더이상 없고 고래 고기를 먹는 전통 음식문화를 보존하기 위해서라는 게 일본 정부가 내세운 탈퇴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전통적인 포경의 명맥을 근근이 이어온 지역 포경 단체와 고래고기 전문 식당들은 쌍수 들어 환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[고래 고기 전문 식당 업주 : (국제포경위원회 탈퇴는) 당연한 일입니다. 계속 요구해왔는데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야당과 환경단체 등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고 국제기구를 탈퇴하면 결국 국제사회의 고립을 자초할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국제포경위원회 탈퇴 반대 시민 : 다른 나라들의 비판이 나올까 걱정되네요. 좀 미묘하죠.] <br /> <br />국제기구 탈퇴에 이어 상업 포경이 재개되면 과거 일본 포경의 전진기지였던 야마구치 현과 와카야마 현의 활성화가 가장 기대 됩니다. <br /> <br />야마구치는 아베 총리, 와카야마는 니카이 자민당 간사장의 정치적 기반인 곳이라 이를 두고 뒷말도 무성합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8122507443901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