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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8살에 떠난 고향 개성…“보름달 세며 기다렸죠”

2018-12-25 5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남북 철도를 연결하는 착공식이 내일 개성에 있는 판문역에서 열립니다. <br> <br>우리 쪽 참석자인 김금옥 할머니를 유승진 기자가 만났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6.25 전쟁 당시 '소녀들을 모두 잡아 간다’는 소문에 개성에 부모님을 두고 떠나온 열여덟 살 소녀는 어느덧 여든을 훌쩍 넘겼습니다. <br> <br>[김금옥 / 개성 실향민] <br>"보름달을 몇 번 봐야지 개성에 갈 수 있을까. 그래서 보름달을 셌었어요. <br><br>부모님을 만날 수는 없지만 고향에 갈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. <br> <br>[김금옥 / 개성 실향민] <br>"자라고 생활하던 곳에 그곳에 땅을 밟을 수 있다는 거. 그거 정말 기가 막히게 저한테는 행운이죠. <br> <br>새로 난 길을 달려가서 고향을 갈 수 있다면 그 이상 바랄 게 없겠죠." <br><br>지난 2008년 남북관계 경색으로 남측 도라산역과 개성 판문역을 오가던 열차 운행이 중단 된 지 10년. <br> <br>당시 마지막으로 경의선을 달렸던 기관사 신장철 씨도 내일 착공식 초청장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[신장철 / 전 경의선 기관사] <br>"성탄절 선물이랄까 그런 기분이죠. 하루 한 번씩 왕복하면서 다니던 곳이 어떻게 변했는가, 하는 그런 설렘도 있어요." <br> <br>[유승진 기자] <br>"개성이 고향인 이산가족을 포함해 우리 측 참석자 100여 명은 내일 이곳 서울역에 모입니다. <br> <br>북측으로 가기 위한 특별열차도 준비했는데요. <br> <br>내일 새벽 6시 45분쯤 출발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오전 9시쯤 개성 판문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.<br> <br>우리 측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, 김현미 국토부 장관,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이 북측에서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등 6명이 착공식에 참석합니다. <br><br>정부는 이번 착공식으로 남북관계 진전의 불씨를 다시 살려내겠다는 구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오성규 <br>그래픽 : 김태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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