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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화재경계지구’ 말로만 특별관리…사고 무방비

2018-12-25 1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주택밀집 지역이나 전통시장처럼 화재에 취약한 곳은 소방당국의 특별 점검과 관리를 받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특별 관리 지역에서 화재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. <br><br>정말 특별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, 정현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주말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친 천호동 성매매업소입니다. <br><br>이 지역은 지난 2002년 화재경계지구로 지정돼, 소방서의 관리 점검을 받고 있었습니다. <br><br>이처럼 서울시 소방당국이 중점 관리하는 지역은 종로구와 영등포구 등 모두 22곳에 이릅니다. <br><br>그런데 올해 들어 이 가운데 5곳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평소 관리는 제대로 되는 걸까. <br><br>관할 소방서가 양호하다고 판정한 성매매업소 골목입니다. <br> <br>업소마다 전열기를 쓰는데 소화기를 비치한 곳은 좀처럼 보이지 않습니다. <br> <br>업소 뒤편 창고엔 쓰다 남은 LPG 통과 전열기가 쌓여 있습니다. <br><br>서울의 또 다른 주택가. <br> <br>화재경계지구를 알리는 표지판 밑엔 녹슨 소화기들이 세워져 있고, <br> <br>가뜩이나 좁은 골목길엔 폐 식용유통이 위태롭게 쌓여 있습니다. <br> <br>[정현우 기자] <br>"이곳은 오래된 주택들이 밀집돼 있어 불이 나면 큰 피해로 번지기 쉬운데요. <br> <br>하지만 이렇게 소화기 두 대만 설치돼 있습니다." <br><br>이 골목은 지난 6월 취객이 불을 질러 큰 피해를 봤지만, 재개발이 시작되면서 관리가 더 소홀해졌습니다. <br> <br>군데군데 전선이 늘어져 있고, 쓰다 남은 석유통도 뒹굽니다. <br><br>화재 초기에 쓰라고 비밀번호까지 적어 놓은 소방장치함은 열리지 않습니다. <br> <br>[박청웅 / 세종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] <br>"(소방당국이) 소방시설 점검 관리를 잘하고, 예산을 지원해서 소방시설과 대피시설들을 지원해줄 필요가 있죠." <br> <br>화재 특별관리 지역이 대부분 좁은 골목이 미로처럼 연결되거나 낡은 목조주택이 밀집한 지역인 만큼, <br> <br>이런 특성을 반영한 화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오영롱 <br>그래픽 : 박정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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