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"한국인에게는 공짜로 주겠다." <br> <br>베트남 가죽업체가 박항서 감독의 인기에 특별 이벤트를 내걸었는데요. <br> <br>그런데 한국 관광객까지 몰려와 제품을 싹쓸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종석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베트남의 한 가죽 제품 매장입니다. <br> <br>제품 하나씩 들고 인증샷을 찍는 한국인들. <br> <br>방명록에 글도 남깁니다. <br> <br>이 업체는 스즈키컵 우승 직후 한국인들에게 제품을 무료로 나눠준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응웬 녓 람 / 가죽업체 대표] <br>"베트남을 우승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한국분들에게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." <br> <br>순조롭던 행사에 문제가 생긴 건 성탄절 전후입니다. <br> <br>구두나 가방을 받기 위해 한국인들이 한꺼번에 몰려든 겁니다. <br> <br>일부 단체 관광객들은 관광 버스를 타고 와 제품을 싹쓸이 했다는 논란도 일었습니다. <br> <br>[응웬 녓 람 / 가죽업체 대표] <br>"사실 베트남에 사는 한국 교민들을 위한 행사였습니다. 그런데 너무 많은 관광객들이 오셨고, 저희는 그들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." <br> <br>아예 한국으로 선물을 보내달라는 요청까지 잇따르자, 업체는 베트남에 장기 체류한 한국 교민에게만 상품을 지급한다고 긴급 안내문까지 띄웠습니다. <br> <br>일부 한국 관광객들이 박항서 열풍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지적과 동시에 업체 측의 노이즈마케팅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. <br> <br>박항서 열풍이 계속되면서, '박항서 마케팅' 역시 과열되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. <br> <br>left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하성수(베한타임즈)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