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국에서 40대 남성이, 버스를 탈취해 무차별 질주하며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집이 강제 철거되자 불만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앞 유리창이 모두 깨진 버스가 도로 한가운데 서 있습니다. <br> <br>버스 앞에는 부서진 차량과, 다친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. <br><br>중국 푸젠성 룽옌시의 도심에서 광란의 질주극이 벌어진 것은 어제 오후 3시20분 쯤, 흉기를 든 40대 남성이 버스를 탈취해 <br>2킬로미터 가량을 달린 겁니다. <br> <br>[현장 목격자] <br>"괴한이 날카로운 흉기 세 자루 든 채 버스에서 내려서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렀어요." <br> <br>이 사고로 8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. 부상자 중에는 출산을 2주 앞둔 임산부도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범인인 48살 치우모씨는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. <br><br>홍콩 빈과일보는 치우 씨가 중국 당국이 자신의 집을 강제 철거했던 일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. <br><br>범인은 6년 전 비슷한 불만을, 대만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. <br> <br>[치우모 / 버스 탈취 용의자 (2012년 인터뷰)] <br>"법원도 소용없어요. 권력 있는 사람이 다 이기는 거예요. 일반 시민은 이야기를 할 곳이 없어요." <br><br>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한 묻지마 범죄가 또 다시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중국 공안은 치우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