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착공식에 참석하는 방북단을 이송하기 위해 9량짜리 특별열차가 편성됐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에서 개성 판문역까지 63km, 방북단에는 정관계 인사뿐만 아니라 이산가족들도 포함됐는데요. <br /> <br />고향 부근을 기차로 간다는 게 꿈만 같다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나절 동안의 짧은 여정을 강정규 기자가 되짚어 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역 대합실 전광판에 낯선 지명이 떴습니다. <br /> <br />새벽 6시 45분 판문행 새마을호 4201편. <br /> <br />남북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을 위해 편성된 특별열차로 좌석 운임은 14,000원입니다. <br /> <br />특별열차는 기관차 2량, 발전차 1량, 객차 6량 등 모두 9량으로 구성됐습니다. <br /> <br />방북단 100여 명을 태우고 출발한 열차는 도라산역에서 출경 심사를 거친 뒤, 군사 분계선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판문역이 가까워지자 열차는 속도를 줄이고, 철조망 너머 갈대숲 사이로 사천 강이 보입니다. <br /> <br />철탑 꼭대기에 펄럭이는 북한기 아래 기정동 마을과 농가의 모습도 차창 밖에 스칩니다. <br /> <br />[신장철 / 전 경의선 기관사 : 사천강 철교를 지날 때 너무 저속으로 지나는 걸 볼 때, 시설이 낡아서 보수를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을 때 안타까운 마음이었습니다.] <br /> <br />출발한 지 약 2시간 만에 종착역에 도착한 특별열차. <br /> <br />북측 수행단이 타고 온 열차에서도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합니다. <br /> <br />[김금옥 할머니 / 이산가족 : 꿈 같죠 뭐, 꿈 같아요. 개성까지 기차를 타고 간다는 게…. 개성뿐만 아니라 철도가 정말 연결이 돼서….] <br /> <br />방북단은 착공식이 끝난 뒤 지금은 가동을 멈춘 개성공단으로 이동해 따로 점심을 먹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에서 판문까지 63km, 갔던 길로 되돌아 온 방북단은 한나절 동안의 짧은 여행을 마쳤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22621574000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