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자력발전소 정비업무의 외주 문제를 취재한 기획이슈팀 기자와 좀 더 얘기 나눠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이정미 기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기자, 원자력 발전소 정비업체가 3년마다 한 번씩 새로 선정이 되나 보군요. <br /> <br />언제부터 그런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정비 분야에 따라 조금 다르긴 합니다만 계측제어설비 분야는 3년마다 한 번씩 정비업체를 선정합니다. <br /> <br />과거에는 정비업무를 공기업인 한전KPS가 독점했었는데요. <br /> <br />발전 정비를 독점하는 건 위험하다, 민간업체를 키워 기술 경쟁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정부가 90년대 초반부터 민간 정비업체를 육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원전 정비의 외주화는 시작이 됐고요. <br /> <br />민간업체가 늘어난 1998년부터는 경쟁입찰을 해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그렇군요. 발전 정비를 한 업체가 독점하는 것도 분명 문제는 있을 텐데, 사실 경쟁체제를 도입하라는 것이었잖아요. 도입 취지와 취지와 현실이 다르게 가는 거군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렇습니다. 제가 입찰 평가 기준을 한번 들여다봤는데요. 분명 기술에 대한 배점도 있긴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개발비를 들여 기술을 개발하는 것보다 손쉽게 고급 인력을 확보하는 게 기업 입장에서는 더 쉽겠죠. <br /> <br />그렇다 보니 인력 빼가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자격증을 따고 경력을 쌓아야 특급, 고급 기술사가 될 수 있다 보니 고급 인력은 한정돼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들어보시죠. <br /> <br />[원전 정비업체 관계자 : 경쟁 자체가 이뤄질 수 없는 게 인원은 한정돼있고 인원이 기술력인 겁니다, 인원이…. 진짜 용역인 겁니다, 용역.] <br /> <br /> <br />입찰 때마다 발전소 정비를 맡았던 사람들이 회사를 옮긴다고 대거 그만두고 신입이 그 자리를 대체하면 보도에서 봤듯 안전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데 괜찮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래서 저도 전문가와 통화를 해봤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정비하는 인력을 관리 감독하는 전문 인력이 있기 때문에, 신입이 와서 못할 일은 아니라고 말을 하긴 했습니다. <br /> <br />충분한 훈련을 통해 일을 배우면 된다는 거였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업계 직원들은 충분한 훈련이라는 개념이 바로 경력이라면서, 사실상 안전 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화력발전소에서 숨진 고 김용균씨 사태가 또 발생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는 겁니다. <br /> <br /> <br />3년마다 어느 업체가 용역을 따낼까 눈치를 봐가며 옮길 곳을 찾아다니는 근로자 입장에서는 더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8122713202353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