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팍팍한 소식이 많은데요. <br /> <br />가슴 따뜻한 소식 한가지 잠깐 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일명 '얼굴 없는 천사'로 알려진 익명의 독지가가 올해도 몰래 성금을 놓고 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 오점곤 기자! <br /> <br />"혹시 올해도 오려나?, 언제 오려나?" 궁금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오늘 아침에 왔다 갔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요즘 경기가 어려워서 연말 기부 문화도 많이 움츠러들었다는 소식이 안타까웠는데요. <br /> <br />올해도 어김없이 전주의 얼굴 없는 천사, 그분은 왔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아침 9시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전북 전주시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가 왔습니다 <br /> <br />40-50대 중년 남성의 목소리였는데 "주민센터 지하 주차장에 성금이 있다.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되어 주기 바란다"는 말을 남기고 끊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이 독지가가 말한 장소로 가 보니까 복사용지 상자가 있었고, 그 안에 지폐 다발과 돼지 저금통, 그리고 인쇄된 쪽지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쪽지에는 "소년소녀가장 여러분 힘내십시오,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"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얼굴 없는 천사는 매번 손글씨 메모를 남기지 않고, 이렇게 항상 컴퓨터로 인쇄된 메시지만을 남기는데요. <br /> <br />아마도 손글씨를 남기면 신원이 노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성금이 얼마인지는 동사무소 직원들과 지역주민, 그리고 언론이 함께한 가운데 확인 작업이 진행됐는데요. <br /> <br />5만 원권이 천장, 그러니까 5천만 원이고, 돼지저금통에는 20만 천950원이 들어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다 더하면 5천20만 천950원입니다. <br /> <br />해마다 연말이면 찾아오는 이 얼굴 없는 천사의 이런 기부 선행은 지난 2000년에 시작됐으니까 올해로 벌써 19년째입니다. <br /> <br />해마다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, 많게는 8천여만 원을 기부했는데요. <br /> <br />올해 성금까지 합하면 지금까지 6억 원 넘는 기부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도 5천여만 원의 성금으로 수백 가구의 어려운 이웃이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도 어김없이 얼굴 없는 천사는 왔다는 소식 정리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전주지국이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227132154959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