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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진 세 모녀, 9년간 260차례 물품 1천여 점 밀수

2018-12-27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대한항공 항공기와 직원들을 개인 물품 밀수에 동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인천본부세관은, 한진 세 모녀가 9년 간 260차례에 걸쳐 밀수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는 2014년 9월 중국산 대추 10상자, 한 달 뒤 두 상자를 추가로 국내에 들여왔습니다. <br><br>다음해 5월엔 중국 과일 비파, 6월엔 터키 살구와 인도 망고까지 각종 제철 과일을 밀수한 겁니다.<br> <br>해외 농산물은 검역 대상이지만 신고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한진 총수 일가의 밀수입 의혹 조사가 시작된 건 지난 4월. <br> <br>조사 결과, 이명희 씨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,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지난 9년간 260차례 1억 5천만 원어치의 물품 천여 점을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<br>직원을 시켜 해외에서 산 제품을 해외지점으로 보낸 뒤, 대한항공 비행기를 통해 인천공항으로 반입했습니다. <br> <br>총수 일가의 개인 물품을 회사 물품인 것처럼 위장해 세관을 통과했습니다.<br> <br>밀수 물품 중에는 3천만 원이 넘는 명품 가구부터, 고급 접시, 장난감 같은 생필품까지 있었습니다. <br> <br>일가가 부담했어야 하는 관세와 운송료 등 2억 2천만 원은 회사 비용으로 처리했습니다. <br><br>밀수로 내지 않은 세금은 약 2천5백만 원. <br> <br>세 모녀는 수사가 시작되자 증거를 없앤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심창민 / 인천본부세관 조사계장] <br>컴퓨터 부분이나 휴대폰 부분도 일부 교체가 됐던 부분이 확인돼서, 저희가 증거자료를 확보하는 데 좀 어려움이 있었던 같습니다. <br><br>대한항공은 수사 결과에 대해 "지적된 부분은 개선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 위반 혐의로 한진그룹 세 모녀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 <br>2minju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오영롱 <br>그래픽 : 윤지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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