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 주 동해상에서 벌어진 일 때문에 한국과 일본 군 당국이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지요. <br> <br>과연 한국 구축함이 우방국인 일본의 정찰기를 향해 실제 사격 직전 단계인 사격레이더 조준을 했느냐를 두고 그렇습니다. <br> <br>오늘 일본 정부가 13분 길이의 당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박소윤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일본 방위성이 공개한 지난 20일 자위대 초계기가 촬영한 영상입니다. <br> <br>동해상에서 표류 중인 북한 어선을 해경 경비정이 구조 활동을 벌이는 장면이 등장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잠시 뒤, 광개토대왕함 상공을 맴돌던 일본 자위대 초계기 조종사가 경보음과 함께 추적레이더가 감지됐다고 합니다. <br> <br>[일본 초계기 승무원-기장 대화] <br>"(광개토대왕함에서) 추적 레이더가 나오고 있다. (기장) 아, 알겠다. 추적 레이더 감지!" <br> <br>함포가 초계기를 향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 뒤, 우리 측 해군에 무선 통신을 시도합니다. <br> <br>[일본 초계기 교신 녹음] <br>"우리는 일본 해군이다. 우리를 향하는 한국의 추적 레이더를 감지했다. 의도가 무엇이냐? " <br> <br>3번의 교신을 시도하지만, 우리 해군 함정은 답이 없습니다. <br> <br>일본 측은 국제·국내법상 규정한 고도와 거리를 준수하며 비행했다는 설명도 달았습니다. <br> <br>우리 정부는 조난 선박을 구조하는 작업 중이었을 뿐, 추적 레이더를 운용하지 않았다며 즉각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[최현수 / 국방부 대변인] <br>"인도주의적 구조활동에 집중하고 있던 우리 함정에 일본 초계기가 저공 위협비행을 한 것은 우방국으로서 매우 실망스러운 일입니다." <br> <br>또 조종사의 대화 장면만 담긴 영상으로는 당시 상황을 설명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박소윤입니다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