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 씨가 사망한 태안화력 석탄 컨베이어 설비. <br /> <br />'위험하다, 위험하다' 말이 많았지만 실제로 얼마나 위험한 작업인지 실감하기 어려웠습니다. <br /> <br />YTN이 김 씨와 같은 하청업체 노동자가 실제 석탄 컨베이어 설비에서 작업하는 영상을 입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문석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깜깜한 어둠. <br /> <br />희미한 빛이 지나는 곳마다 세찬 눈처럼 석탄 먼지가 날립니다. <br /> <br />허리를 굽혀 얼굴을 바닥 가까이 대서 석탄 더미를 치웁니다. <br /> <br />몸을 쑥 집어넣고 손을 뻗어야 간신히 닿는 석탄. <br /> <br />머리 위로 컨베이어벨트가 윙윙 소리를 내며 빠른 속도로 돌아갑니다. <br /> <br />작업도구나 옷이 롤러에 걸리면 끔찍한 사고를 피할 길 없습니다. <br /> <br />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씨가 숨지기 전까지 했던 일. <br /> <br />지금도 태안화력 1호기에서 8호기까지 하청업체 직원들이 도맡아 하고 있는 일입니다. <br /> <br />위험하다고 말로만 전해졌던 실제 컨베이어 작업을 촬영한 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이를 포함해 대책위가 공개한 화면 속에는 위험해 보이고 어지러운, 그래서 '개미지옥'으로 부르는 작업장의 민낯이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청업체 노동자 : 안전모가 벨트에 쓸려서 같이 빨려 들어갈 뻔한 적이 있는데 진짜 저도 그때는 많이 놀라서…] <br /> <br />태안화력이 속한 한국서부발전에서 지난 7년 동안 산업재해로 9명이 목숨을 잃고 54명이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부상자 단 둘을 빼고는 모두 하청업체 노동자. <br /> <br />글자 그대로 '위험의 외주화', '죽음의 외주화'였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문석[mslee2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8123117272653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