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입니다. <br> <br>통상 친서는 인편으로 전달되곤 하는데요. <br> <br>누가 언제 어디서 전달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여정이 들고 왔거나 대남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철이 나섰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조아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김의겸 / 청와대 대변인 (어제)] <br>"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습니다." <br> <br>친서는 A4 용지 두 장 분량으로 노동당 국무위원장 휘장이 선명하게 찍혀 있습니다. <br><br>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"남북 사이엔 여러 소통 채널이 있고 인편으로 전달받았다"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다만 접촉 루트와 방법이 공개될 수 있는 만큼 더 이상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> <br>남북 중간지대에서 만났을 가능성이 큰데, 개성 연락사무소는 당직자만 근무했던 만큼 판문점 접촉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실제로 "어제 통일대교를 지나 민통선 안쪽으로 들어가는 검은색 고급 승용차를 봤다"는 증언도 나옵니다. <br><br>군 관계자 역시 "판문점을 수시로 오가는 국정원 요원이 따로 있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<br>이에 정보라인 수장인 서훈 국정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판문점에서 만나 친서를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.<br> <br>최고 지도자의 비밀 메시지인 만큼 심복들이 나섰을 것이란 추측입니다. <br> <br>실제로 지난 2월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은색 007 가방에 친서를 넣고 와 문 대통령에게 직접 건넸습니다. <br> <br>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도 김영철 부위원장이나 방북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전달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아랍니다. <br> <br>likeit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