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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잿더미’로 모두 잃었지만…다시 피어나는 희망

2018-12-31 2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85명이 사망했던 미국 캘리포니아의 최악의 산불이 난지 50여일이 지났습니다. <br> <br>화마로 폐허가 됐던 마을도 사람들이 돌아오면서 조금씩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는데요. <br> <br>황규락 특파원이 마을을 직접 찾아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담벼락만 남긴 채 폐허로 변해 버린 햄버거 가게. <br> <br>어렵게 인수해 15년 동안 운영해왔던 천정구 씨는 삶의 터전이 불이 타는 것을 TV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. <br> <br>[천정구 / 화재 피해 주민] <br>"지붕도 새로 얹고, 불나기 두 달 전 페인트칠도 싹 다 했었죠. (가게가 불타는 것을 TV로 보면서) 황당했죠." <br> <br>2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살던 곳을 떠나, 이 마을에 정착한 김복순 씨. <br> <br>마을이 성난 불길에 휩싸이던 순간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. <br> <br>[김복순 / 화재 피해 주민] <br>"(불난 곳에서) 아우성치고, 그것을 생각하면 정말 기가 차고…" <br> <br>[황규락 기자] <br>"여전히 마을에는 당시 화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요. 그러나 사람들이 하나 둘씩 돌아오면서 마을도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." <br><br>화재로 잿빛이 돼버린 죽음의 땅에서는 새싹이 돋으며 푸른 빛이 더해지고 놀이터와 아이스링크장이 문을 열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다시 들리기 시작합니다. <br> <br>사람들은 잿더미로 변해버린 집을 정리하며 새해를 준비하는가 하면 서로를 의지하며 도움의 손길을 내밉니다. <br><br>[천정구 / 화재 피해 주민] <br>"파라다이스가 빨리 복구돼서 살 수 있는 분들은 다 들어와 살 수 있게 되는 게 소망이죠." <br> <br>주민들은 마을 이름처럼 낙원을 만들기 위한 희망을 품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영웅(VJ) <br>영상편집 : 장세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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