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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두 번이나 멈춰서”…간호사 걱정한 임세원 교수

2019-01-02 3,03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의사 고 임세원 교수의 생전 모습이 속속 알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우울증 치료와 자살 예방을 위해 헌신한 임 교수는 마지막 순간 자신보다 간호사의 안전을 걱정하며 대피시켰습니다. <br> <br>백승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정신과 진료를 받던 도중 임세원 교수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박모 씨. <br> <br>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쓴 박 씨는 범행 동기와 관련해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범행 저지른 이유가 뭐예요? ……" <br> <br>경찰은 박 씨가 흉기를 미리 준비했었다며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입니다. <br> <br>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이틀 전 사건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. <br> <br>당시 임 교수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간호사를 대피시켰습니다. <br> <br>흉기를 들고 임 교수를 쫓던 박 씨가 간호사 쪽으로 방향을 바꾸자 대피하라고 소리를 지른 겁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바로 도망가버렸으면 어디까지 갔을 텐데 가시다가 멈춰서 뒤를 간호사 쪽을 바라보는 모습이 있어요." <br><br>임 교수의 유족 측도 "두 번이나 멈칫하고 뒤를 돌아보면서 112에 신고하고 도망치라고 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<br>임 교수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strip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최현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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