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공익 제보자. 영어로 whistle-blower입니다. <br> <br>공익을 위해, 용기를 내어, 정의의 호루라기를 부르는 사람을 의미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찬사를 받던 이들이 어느 한순간 비난을 받게 되는 상황도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우리 정치인들은 여건 야건 그때그때 다른 잣대를 들이댑니다. <br> <br>강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 <br>[리포트]<br>김태우 수사관과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여권 인사들의 비판이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[홍영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(어제)] <br>"비리 수사관 김태우라는 범법자의 개인 비리와 불법 행위" <br> <br>[김종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(지난달 31일)] <br>"영상을 찍는 이유가 뭐냐, 먹고 살려고예요." <br><br>손혜원 의원은 신 전 사무관에 대해 "의인인 척 위장하고 청산유수로 떠드는 솜씨가 가증스럽다"고 썼다가 논란이 되자 SNS 글을 내렸습니다.<br><br>하지만 민주당은 2년 전 국정농단 사태를 폭로한 고영태 씨는 '의인'으로 추켜세웠고, <br> <br>[손혜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(2016년 12월)] <br>고영태 증인의 신변 안전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은 '공익 제보자 보호'를 공약했습니다. <br> <br>야권에서는 여당이 이중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 <br>"태도를 180도 바꿔서 힘없는 실무자들을 필사적으로 지금 범법자로 몰아가는 것에 분노에 앞서서 가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." <br> <br>[권은희 /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] <br>"현 정권을 비판하는 제보는 범죄이다. 전 정권에 대한 제보는 공익제보라는 인식입니다." <br> <br>[강병규 기자] <br>민주당은 신 전 사무관의 극단적 선택 암시 논란이 벌어지면서 비판을 일단 멈췄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폭로 내용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. " <br>be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: 이승훈 <br>영상편집: 오영롱 <br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