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 증축 공사 현장에서 큰불이 났는데 신속한 대피로 인명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알고 보니 시공을 맡은 건설사는, 지난해 화재로 사상자 40명을 낸 세종시 주상복합 아파트 공사 업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시뻘건 화염의 기세. <br /> <br />검은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. <br /> <br />충남 천안의 한 초등학교 증축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 전체가 불에 타면서 공사를 위해 설치해 놓은 철골 구조물도 그대로 무너져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공사현장과 연결된 학교 건물에 학생과 교직원 등 9백여 명이 있었지만, 연기를 마시거나 다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두 달 전에 실시한 소방 훈련이 대피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정은영 / 충남 천안 차암초등학교 교장 : 안내 방송을 하는 사람, 학생들에게 전원 대피하라고 소리치시는 분, 119로 신고하는 분 이렇게 나눠서 긴급하게 연락했고….] <br /> <br />인근 아파트 주민들도 아이들 대피를 도왔습니다. <br /> <br />놀라 학교로 달려온 학부모들은 안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정은 / 학부모 : 동요돼서 불안해하는 모습보다는 아이들이 잘 대피한 것에 대한 안심한 표정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. 그렇게 평소에 해 주신 학교에 너무 감사드려요.] <br /> <br />이번 화재는 지난해 세종시에서 발생한 신축 아파트 공사장 화재를 떠올리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4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었는데, 확인 결과 같은 업체가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번 화재가 작업자들이 증축 건물 5층에서 용접작업을 하던 중 불씨가 아래층에 있는 단열재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화재 뒤 교사와 학생의 침착한 대응은 빛났지만, 같은 건설사가 담당한 공사현장에서 잇따라 발생한 대형 화재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10322203357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