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이었던 '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'이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집무실에 수반되는 영빈관이나 본관 등을 마련할 땅을 광화문에서 찾지 못한다는 이유를 들었는데 현실성 없는 공약이었다고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[문재인 대통령 : 우선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습니다. 준비를 마치는 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.] <br /> <br />취임식에서부터 광화문으로 출퇴근하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. <br /> <br />지난해에는 광화문에 있는 맥줏집을 깜짝 방문해서, 자영업자와 청년들의 고민을 듣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 : 다들 놀라셨죠?] <br /> <br />'광화문 대통령 시대위원회'도 구성해, 공약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옮긴 뒤 북악산과 청와대는 시민 휴식 공간으로 내주고, 남북으로는 북악산에서 광화문 광장까지, 동서로는 서촌에서 종묘까지 역사문화거리를 조성한다는 공약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집권 3년 차를 맞은 시점에서, 청와대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은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유홍준 / '광화문대통령시대위원회' 자문위원 : 집무실을 현 단계에서 광화문 청사로 이전할 경우 청 영빈관 본관 헬기장 등 집무실 이외의 주요 기능 대체 부지를 광화문 인근에서 찾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] <br /> <br />대신 시민들이 경복궁에서 청와대를 거쳐 북악산까지 올라갈 수 있게, 대통령 관저 이전을 포함한 청와대 개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 이마저도 서울시가 추진하는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1년 5월 이후로 미뤘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 임기가 불과 1년 남는 시점이라 추진이 사실상 어려울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이 '광화문 시대' 공약의 취지였지만, 검토만 해보고 1년여 만에 무산되면서 현실성 없는 공약이었다는 비판도 받게 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10420024807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