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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때 ‘최고 인기’ 이탈리아 북한 대사관의 몰락

2019-01-04 26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은 '식량 창고'이자 사치품 조달 통로였습니다. <br> <br>그런 탓에 한 때 인기가 높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최근 3명의 대사가 잇따라 비극적 결말을 맺자 초상집 분위기가 됐습니다. <br> <br>로마에서 동정민 특파원입니다. <br><br><br>[리포트]<br>이탈리아 주재 북한대사관은 안을 볼 수 없게 창문마다 가림막이 쳐 있습니다. <br> <br>그나마 켜져 있던 불도 취재가 시작되자 꺼버립니다. <br><br>정원에는 대사관에서 키우는 것으로 추정되는 토끼만이 자유롭게 다닙니다. <br> <br>2000년대 들어 서유럽 국가 중에 가장 먼저 북한과 수교를 맺은 이탈리아는 알짜 부임지였습니다. <br> <br>[동정민 특파원] <br>이곳은 로마에 있는 유엔식량농업기구 본부입니다. <br> <br>북한은 이곳을 통해 연간 2만 톤의 식량을 지원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이 업무도 이탈리아 주재 북한 대사관이 담당하고 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3명의 대사가 연이어 임기를 채우지 못했습니다. <br><br>2016년 김춘국 북한 대사가 현지에서 간암으로 사망했고 이듬해 문정남 대사는 6차 핵실험 탓에 추방당했으며, 대사 대리로 지내던 조성길마저 잠적한 겁니다. <br> <br>[이웃 주민] <br>"서로 마주치면 이탈리아어로 인사는 했지만 대사관 밖에서 활동하는 걸 거의 본 적이 없어요." <br> <br>대사 없이 명맥만 유지해온 북한대사관의 침묵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로마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ditt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최성림(vj) <br>영상편집: 김민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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