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 워싱턴에서 78세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취임했습니다. <br> <br>의원들의 손주들에 둘러싸여 밝게 웃고 있지요. <br> <br>이런 분위기와는 달리,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 모두 입을 모아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매섭게 비판했습니다.<br><br>김정안 워싱턴 특파원이 의원들에게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지자들의 환호와 엄숙한 선서 속에 의회 첫 날을 시작한 상·하원 의원들. <br> <br>[미국 상원 선서식] <br>"(상원 의원으로서의 모든 책무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신 앞에 선서합니까?) 그렇습니다. (상원 의원님, 축하합니다.) " <br> <br>현장에서 만난 의원들은 대북제재 해제를 요구한 김정은 신년사에 대해 비판적이었습니다. <br> <br>여당인 공화당의 5선 우달 의원은 미국의 유일한 대북 지렛대가 제재라고 밝혔고, <br> <br>[롭 우달 / 미국 하원의원 (공화당)] <br>"대북 제재를 지지합니다. 미국이 유일하게 북한을 아프게도, 도울 수도 있는 '경제적 도구'입니다." <br><br>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메넨데즈 의원은 "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할 수 없다"고 비난했습니다. <br><br>'제2의 오바마'로 불리며 대선 출마가 임박한 부커 상원의원은, "미 의회가 실질적 진전 없는 현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20년 만의 첫 한국계 하원의원인 앤디 김 민주당 의원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. <br> <br>[앤디 김 / 미국 하원의원 (민주당)] <br>"(김정은 위원장은 제재를 안 풀면 새 길을 모색하겠다고 했는데요?) 북미협상은 어려운 문제지만 두 눈을 크게 뜨고 전략적 접근을 해야 합니다. " <br><br>민주당의 엥겔 하원 외교위원장 내정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비판하며 대북 협상을 주도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조만간 상임위에 소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[김정안 특파원] <br>"오늘 채널A가 만난 미국 의회 관계자들은 대북 제재와 인권에 대한 강경한 목소리를 계속 제기할 것임을 거듭 천명했습니다. <br><br>북미접촉이 이미 시작됐다지만 미국 의회의 강경한 견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" <br> <br>영상취재 이상도(VJ) <br>영상편집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