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예천군의회, 외유성 연수…현지 가이드 폭행까지

2019-01-04 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경북 예천군의회 부의장이 해외에서 가이드를 폭행해 현지 경찰이 출동했습니다. <br> <br>예천군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떠난 해외 연수였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이형식 / 경북 예천군의회 의장] <br>"인정을 하고요. 다시 한 번 사과드리겠습니다." <br> <br>의원들이 고개를 숙입니다. <br> <br>경북 예천군의회 의원 9명과 수행 공무원 등 14명이 미국과 캐나다로 연수를 떠난 건 성탄절 직전인 지난달 20일, <br> <br>선진도시의 도심재생 사업현장을 견학한다는 명분을 내걸었지만, 상당 일정은 박물관 견학과 나이애가라 폭포 관광 등 외유성으로 채워졌습니다. <br> <br>현지에 도착하자마다 일부 의원은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에 데려가 달라고 요구하는가 하면, 호텔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소란을 피워 다른 관광객들에게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급기야 일정 문제를 놓고 의원들과 여행 가이드 간 갈등이 쌓이면서 의회 부의장이 가이드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현지 가이드] <br>"(부의장이) 제게 다가와서 갑자기 주먹을 날려 가지고 안경 낀 상태에서 상해를 입었습니다." <br> <br>현지 경찰이 출동했지만 가이드의 만류로 연행은 겨우 피했고, 의원들은 가이드에게 5백여만 원을 합의금으로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뒤늦게 이 사실이 드러나자, 해당 의원은 부의장직을 사퇴했습니다. <br> <br>[박종철 / 경북 예천군의회 부의장] <br>"미국 가이드 님과 군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드립니다. 대단히 죄송합니다." <br> <br>이들이 열흘간의 연수에서 쓴 돈은 6천2백만 원, <br> <br>모두 예천군민의 소중한 세금이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이혜진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