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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릉 펜션 참사...'무자격·부실'이 원인 / YTN

2019-01-04 11 Dailymotion

학생 3명이 죽고 7명이 다친 강릉 펜션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자격 업체의 엉터리 설치 때문으로 밝혀졌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점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는데요. <br /> <br />보일러 무자격 설치와 부실 관리 책임이 있는 9명이 무더기로 입건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에도 역시 인재였습니다. <br /> <br />보일러 시공이 가장 문제였습니다. <br /> <br />자격이 없는 업체가 맡다 보니 가스 배기관이 엉터리로 설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보일러 시공자는 배기관 높이를 맞춘다며 아랫부분 10㎝ 정도를 마음대로 잘랐습니다. <br /> <br />그 바람에 배기관을 단단하게 결합해주는 체결 홈이 잘려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또 날카롭게 잘린 배기관을 보일러 배기구에 강제로 집어넣는 과정에서 배기구 내부에 있던 고무링이 훼손됐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복 / 강릉경찰서장 : 바로 요 부분에 O링이 있는데요. O링이 동그란 고무로 된 링입니다. 이걸 넣는 과정에서 잘려서 떨어졌다는 얘기입니다.] <br /> <br />보일러 설치 기준도 지키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규정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'급기관'을 배기관 위에 놓아야 하는데, 반대로 설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배기구와 배기관 이음 부분에 내열 실리콘 마감 처리도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배기관이 느슨하게 연결된 상태에서 보일러 진동으로 연통이 조금씩 이탈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급기관에서 발견된 벌집도 보일러 불완전연소를 유발해 연통 이탈을 앞당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다만 경찰은 정확히 어느 시점에 배기관과 보일러 본체가 분리됐는지는 특정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누군가 보일러와 연통에 손을 댄 흔적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설치뿐 아니라 점검도 엉망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보일러 설치 때 검사 책임이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해마다 점검한 가스공급자 역시 내열 실리콘 마감 여부나 시공표지판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복 / 강원 강릉경찰서장 : 외관으로도 내열 실리콘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데 그게 안 됐다는 건 점검을 부실하게 했다는 얘기죠.] <br /> <br />경찰은 사고 책임이 가장 큰 보일러 시공업체 대표 최 모 씨와 시공 기술자 등 2명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펜션 운영자와 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 7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10422122111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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