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잇따른 화재로 BMW 일부 차종에 대한 리콜이 이뤄졌죠. <br> <br>하지만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도 불이 나고,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에서도 불이 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보상도 제각각이어서 차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다은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갓길에 세워진 차량에 불이 났습니다. <br> <br>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 엔진룸에서 불이 처음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차량 전체를 휘감은 불길은 갓길 옆 산불로 번지기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사고 차량은 2013년식 BMW 520d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8월 리콜 조치를 받은 이후 두 차례 추가 정비에서도 '이상 없음' 판정을 받았지만, 불이 난 겁니다. <br> <br>[이상덕 / BMW 520d 차주] <br>"처음에 EGR(배기가스 재순환장치)과 냉각기 다 교체하고 시동이 두 차례 정도 꺼졌어요. 출발하다가도 꺼지고…" <br> <br>더구나 사고 당시 번진 800만 원대 산불 피해액도 차주가 떠안을 판입니다. <br> <br>[이상덕 / BMW 520d 차주] <br>"산불 나는 것도 제가 다 처리해야 되고, (BMW 측은) 먼저 처리를 하고 나중에 안 해줄 수도 있다고…" <br> <br>이런 가운데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BMW 차종에서도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2일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다 불이 난 2011년식 BMW 520d 차량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가 다른 형태라는 이유로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차량이었습니다. <br><br>이에 대해 BMW 측은 리콜 차량의 화재는 신차 가격으로, 리콜 제외 차량의 화재는 중고차 시세로 협의 보상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BMW 화재 피해자 모임은 BMW 측이 개별적으로 보상을 진행하며 뚜렷한 기준도 밝히지 않는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. <br><br>dec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