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약 갱단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멕시코에서 정치인들이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보름 사이에 멕시코의 중소 도시 시장 두 명이 피살됐습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멕시코 남부 도시 틀락시아코 시, 알레한드르 아파리시오 시장의 영결식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일 취임식을 마치고 두 시간 뒤 회의하러 가던 길에 괴한들의 총격을 받고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같이 있던 3명도 총에 맞았는데, 변호사 한 명은 다음날 병원에서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16일 멕시코 북부 후아레스 시에서 올가 가브리엘라 코벨 시장이 살해된 지 보름 만입니다. <br /> <br />[빅토리아 페리아 / 피살된 아파리시오 시장의 부인 : 범행의 진실을 밝혀서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써야 합니다. 가족으로서 요구합니다.] <br /> <br />멕시코에서 정치인 대상 테러는 어제오늘 일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7월 총선이 있었는데, 총선을 전후해 멕시코에서 살해된 후보나 정치인은 무려 130명이나 됩니다. <br /> <br />당선자 가운데 6명은 취임도 하기 전에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시장처럼 자치 단체의 행정과 치안을 책임지는 사람이 마약 갱단에 피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<br /> <br />마약과의 전쟁이 시작된 2006년 이후 시장이나 시장 후보가 피살된 경우가 72명입니다. <br /> <br />마약 갱단의 결탁 요청을 거절해서 살해 표적이 되기도 하고, 특정 갱단과 손잡은 시장이 경쟁 갱단에게 피살되는 경우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살로몬 자라 / 멕시코 상원의원 : 검찰이 범인을 구속했으니 정확한 수사를 기대합니다. 이런 사건은 단독 범행이 아닙니다. 분명히 배후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인접한 미국에는 국경 장벽이 필요한 이유가 되기도 하는 멕시코의 마약 문제, <br /> <br />10년을 훌쩍 넘긴 '마약과의 전쟁'을 비웃듯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기정훈[prod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10622585854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