KB국민은행 노사가 임금 인상과 성과급 문제 등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, 이견을 좁히지 못해 노조가 오늘 하루 경고성 총파업에 돌입합니다. <br /> <br />사측은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지만 일부 점포가 문을 닫거나 직원도 자리를 비워 고객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총파업을 앞두고 KB국민은행 노조원들이 체육관에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은행 노사는 오늘 하루 총파업을 앞두고 밤샘 협상을 이어갔지만,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요 쟁점은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와 페이밴드, 그리고 성과급입니다. <br /> <br />노조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직급에 상관없이 1년 늦추자고 주장했지만, 사측은 1년을 늦추되 직급별로 차이를 둬서 부장과 팀장, 팀원에게 같은 기준을 적용하자고 맞섰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승진하지 못한 높은 연차 직원의 임금 인상을 제한하는 페이밴드 확대 도입은, 사측이 모든 직원 확대 적용에서 현행 유지로 물러섰지만, 노조가 완전폐지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은행 노조의 총파업은 2000년 주택은행과 국민은행 합병 반대 파업 이후 19년 만입니다. <br /> <br />[박홍배 /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 : 많은 분이 성과급 문제가 아니냐고 생각하시는데 분명히 성과급 문제가 아닌 차별과 산별교섭에서 합의한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겠다는 사측의 몽니 때문에 벌어진 일입니다.] <br /> <br />노조는 오늘 하루 경고성 파업에 이어 2차로 설 연휴 직전에 파업을 다시 시작해 3월 말까지 네 차례 더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국민은행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뱅킹 같은 비대면 업무는 정상적으로 운영하지만 파업 참가자가 많은 지점은 업무가 불가능한 만큼 인근 영업점으로 고객을 안내하거나 거점점포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대출과 외환 같은 업무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재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10804025649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